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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그 시절의 우리와, 우리가 그리던 미래는 이제 없다. 그런데 당신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시작했다. 나는 슬퍼졌다.

2016, 스물여덟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찌니라 고린도후서 8:7 But since you excel in everything —in faith, in speech, in knowledge, in complete earnestness  and in the love we have kindled in you  —see that you also excel in this grace of giving. 2 Corinthians 8:7 Mais comme vous abondez en toutes choses:  en foi, et en parole, et en connaissance, et en toute diligence,  et dans votre amour envers nous,  -que vous abondiez aussi dans cette grâce. 2 Corinthiens 8:7 아주 오랜 시간, 엄청난 오해를 했다. 미련한 믿음이었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를 둘러보니 원치 않던 방식으로 어른이 돼 있었다. 후회는 없다. 매 순간 나는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  그 하루하루의 나 자신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 그럼 된 거다. 무언가를 사랑해서 죽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 봤다.  이제 용서와 망각만 하면 될 일이다. 그게 지난하고 괴로운 과정이겠지만 나는 끝내 무뎌짐으로서 하나의 우주를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새해, 더 무거워지겠다. 쉽게 흔들리지도, 휘둘리지도, 붙들리지도 않을 것이다. 더 단단해지겠다. 쉽게 앓지도, 잃지도, 울지도 않을 것이다. 숱한 거짓 가운데서 참을 가려낼수 있는 지혜를 신께 구할 것이다. 의미있는 일과 가치있는 존재를 곁에 두고 거기 몰두하며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