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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그림자에 가려져 말로 표현할 수 없었으니 이제는 그 사랑이 그대를 큰 소리로 부르며 그대 앞에 드러나 서리라. 참으로 사랑이란 이별의 날이 오기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 (p.17-18) 사랑이 그대들을 부르면 사랑을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르더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감싸 안으면 그대들의 온몸을 사랑에게 맡겨라. 그 부드러운 날개털 속에 숨겨진 칼날이 그대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해도, 사랑이 그대들에게 말하면 사랑을 믿으라. 겨울바람이 뜰을 황량하게 만들듯이 사랑의 말이 그대들의 꿈을 산산조각 낸다하여도, 사랑은 그대들을 괴롭히는 만큼 영광스럽게 할 것이요, 사랑은 그대들의 가지를 베어 내는 만큼 그대들을 성장하게 하리니. 사랑은 그대들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가 근원에 잇닿은 그대들의 뿌리를 흔들어 놓겠지만 사랑은 또한 그대들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햇빛 아래 떨고 있는 그대들의 연약한 가지를 보듬어 안아 주리라. ... 사랑은 자기 자신만을 주고 자기 자신에게서만 받으며 사랑은 소유하거나 소유당하지 않으니 사랑은 사랑만으로 충분하리라 (p.23-26) 아, 심지어 신의 침묵 안에서도 그대들은 함께하리라 그러나 함께 있되 그대들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를 사랑으로 속박하지는 말라. 그보다는 그대들 영혼의 기슬 사이에 바다가 흐르게 하여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는 말라. (p.29) 삶은 진실로 열정이 없을 때에 어둡고 모든 열정은 깨달음이 없을 때에 맹목적이며 모든 깨달음은 일이 없을 때에 쓸 데가 없고 모든 일들은 사랑이 없을 때에 텅 빈 것이라. 그리고 그대들이 사랑으로 일할 때, 그대들은 스스로를 만나고 또 다른 이들과 연결되고 결국에는 신에게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p.49) "나는 진리를 찾았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