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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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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김명남/창비 오늘날 지도자가 되기에 알맞은 사람은 육체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더 지적이고, 더 많이 알고, 더 창의적이고, 더 혁신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질들을 좌우하는 호르몬은 없습니다. 남자 못지않게 여자도 지적일 수 있고, 혁신적일 수 있고,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화했습니다. 그러나 젠더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은 아직 충분히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p.21 우리는 여자아이들에게 수치심을 가르칩니다. 다리를 오므리렴. 몸을 가리렴. 우리는 여자아이들에게 여자로 태어난 것부터가 무슨 죄를 지은 것인 양 느끼게끔 만듭니다. 그런 여자아이들이 자라면, 자신에게 욕구가 있다는 말을 감히 꺼내지 못하는 여성이 됩니다. 스스로를 침묵시키는 여성이 됩니다. 자신의 진짜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여성이 됩니다. 가식을 예술로 승화시킨 여성이 됩니다. ... 오늘날 젠더의 문제는 우리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도록 돕는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지를 규정한다는 점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만일 우리가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요? 각자의 진정한 자아로 산다면, 얼마나 더 자유로울까요? p.37-39 나는 페미니스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맞아, 오늘날의 젠더에는 문제가 있어, 우리는 그 문제를 바로잡아야 해, 우리는 더 잘해야 해, 하고 말하는 사람이라고요. 여자든 남자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p.52 = 젠더를 둘러싼 대립이 극에 달했다.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당연시되던 현상에 '여성혐오(여험)'란 이름을 붙이니 새로운 싸움이 벌어졌다. '여혐혐(여성혐오에 대한 혐오)' 에서부터 '남혐(남성혐오)'까지. 페미니즘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조심스럽고, 거북한 개념이 되어 있었다. 오해 때문이지만 제대로 이해하려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