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1일 오후 10시 48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첫 한 달. 그 시간들이 나를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낯선 곳에서, 낯선 일들이 펼쳐졌다. 전에 결코 해 보지 못한 일들, 아마 앞으로도 하지 않을 일들도 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어느 방향으로 자라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와 같고도 또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자라나는 관계들 틈으로 마음이 이리저리 일렁거렸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 사람.




머리도 채우고 마음도 채우고 싶다. 벅차도록. 올해, 그 어 때보다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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